지난 10일 전쯤 갑자기 PC가 미친듯 블루스크린을 띄웠다.
어쩌다 한번 뜨는 경우는 있었어도 연속으로 5번 정도 일어나니... '아.. 뭔가 큰일이로군'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건 이번에 겪은 블루스크린 들이다.
어쩜.. 동일한 에러가 하나도 없냐?
디스크 검사, 복원 등을 해서 5일 간은 어떻게 돌아는 갔다. 도저히 못 써먹을 정도는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지난주 목요일 부터 갑자기 브라우저를 열어 어떤 페이지를 방문하면
C 드라이브(SSD) 디스크 활성 시간이 100%를 찍고는 잠시 먹통이 된다. (활성율 인줄 알았다. 근데 왜 %로 표시하지??)
아니 요즘 같은 세상에
브라우저 안 되는 PC를 어따 쓰라고!
포맷해야 하나??
시른데.. 귀찮은데..
그래서 나는 목금 2일간 미친듯한 PC 살리기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1. Windowns10 설정 변경 또는 최적화
윈도우 재설치(삽질을 포함해 총 3번쯤?), 알림 끄기, 빠른 실행 끄기, 서비스 끄기, 디스크 관리 어떤 기능 끄기.. 등등
구글에 검색해보면 여러가지 나온다. 검색해서 나오는 모든 방법을 다 해본 것 같다.
나는 처음 겪는 문제였고 어떻게 해결하면 된다는 확실한 솔루션 따위는 없었다.
Windows10으로 넘어오면서 발견된 문제라고 하는데... 어떤 설정으로도 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이것들을 모두 시도해 보는데 거의 10시간 이상을 쓴 것 같다.
2. 브라우저 최적화
내게 발생된 문제의 특징이 브라우저로 어떤 페이지를 방문하면 발생했다.
(특정 페이지들 이었는데 언제나는 아니고, 그 페이지에서 빈도가 높음. 예를들면 오라클 클라우드 페이지.)
그래서 처음에는 크롬이 문제인가 싶어 크롬을 최적화 하는 방법들을
닥치는데로 검색해서 다 적용해 봤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게다가 엣지에서도 발생하므로 브라우저를 바꾼다고 해결될 상황이 아니었다.
이것도 한 5시간쯤 이상은 해봤나?
3. 그럼 이제 SSD가 문제인건가?
뭔가 SSD에 불량이 생겼나? 사망각인가? 싶어 흔히들 많이 사용하는 CrystalDiskInfo로 확인 해봤는데 정상이다.
상태 수치가 좀 낮았지만 분명 정상이다.
근데 스샷을 보면 알겠지만 이 녀석 그만 장례를 치뤄줘야 할 만큼 연로하신 녀석이다.
삼성전자 840 PRO Series (128GB) : 다나와 가격비교
컴퓨터/노트북/조립PC>PC주요부품>SSD, 요약정보 : 내장형SSD / 6.4cm(2.5형) / SATA3(6Gb/s) / 삼성 MLC(토글) / DDR2 256MB / 컨트롤러: 삼성 MDX(트리플코어) / [성능] / 순차읽기: 530MB/s / 순차쓰기: 최대 390MB/sMB/s
prod.danawa.com
나온지도 벌써 10년 되어가는 녀석으로 툴로 확인되는 사용시간이 어마어마 하다.
대충 하루 8시간 매일 사용으로 계산해도 8년 나온다.
그러므로 이젠 이녀석을 그만 학대 해야할까보다..
덧1. SSD도 펌웨어라는게 있다. 아시는가? 나는 몰랐다.
BIOS 펌웨어가 있는건 알았지만 SSD도 있더라... (제조사의 홈페이지를 확인하시도록~)
혹시나 해서 이것도 해봤지만 역시 효과는 없었다.
덧2. SSD 공장 초기화 해보라는 내용도 있었다.
이걸 해볼려고 시도하다 내용을 제대로 안 읽어서 Windows10 설치 USB를 날려 먹었다.
끄아~악
내가 서브컴이 있는것도 아니라서 당시 완전히 멘붕...
어찌어지 Windows를 다시 설치 했으나 역시나 해결되지는 않았다.
덧3. 안드로이드로 Windows10 설치 USB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내 폰은 SD카드를 꼿을 수도 없고, 연결할 방법이 없어서 시도해 보진 않았다.
다만 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니 나와 같이 USB를 날려 먹었다면 참고 하시길....
(해본적 없으므로 책임질 수 없다 ㅎㅎㅎ)
4. HDD에 windows10설치
이젠 확실히 SSD가 의심스럽다.....
그럼 SSD가 문제라고 확인 사살하기 위해 확인할 방법은 남은 디스크에 Windows를 설치해 보시는 건데...
난 HDD밖에 없다........ 어우 다시 생각해도 숨막혀......
인고의 시간을 지나 HDD에 Windows10을 설치 봤는데... 역시 범인은 SSD인 가보다.. ㅠㅠ
이 결론에 오기까지 장장 2일의 시간을 날렸다.
그래서 결국 나는 새로운 SSD인가 아니면 새로운 PC를 구입하는가에 대한 기로에 놓이게 되었고
친구의 조언에 따라 나는 새로운 PC구입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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